(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서울연극협회는 대진대 공자아카데미와 함께 중국 희곡을 소개하는 '중국현대희곡전'을 다음달 7∼10일 서울 대학로 마당세실극장에서 연다.
중국현대희곡전은 중국의 우수한 현대희곡을 대학로에서 실력이 입증된 극단들을 통해 무대화하는 프로젝트로, 올해로 4회째다.
올해는 천바이천(陳白塵)의 1942년작 희곡 '결혼행진곡'을 '종이로 만든 배'와 극단 동양레파토리, 창작집단 꼴 등 3개 극단이 낭독공연으로 선보인다.
젊은 여자 주인공이 아버지로부터 도망친 후 경제적 독립을 위한 취업과 사랑하는 이와의 결혼 사이에서 좌충우돌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이다.
1940년대 항일전쟁기간 중국 충칭(重慶)에 살던 주인공 '황영'은 자기를 팔아먹으려던 아버지로부터 도망친다. 고등학교 동창인 '유천야'의 집에서 살며 일자리를 알아보던 중 기혼여성은 채용하지 않는 한 기관에 취직한다. 황영은 취직과 함께 이사를 하려 하지만 독신여성에게는 세를 놓지 않는다는 집주인 때문에 유천야와 가짜 부부 행세를 하게 된다.
관람료는 무료. 자세한 공연 일정과 관람 문의는 서울연극협회(☎ 02-765-750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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