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도공 사장 "통행료 체계 개편…공공성 강화 방향으로"

입력 2017-11-30 17:37  

이강래 도공 사장 "통행료 체계 개편…공공성 강화 방향으로"

3년 임기 도로공사 사장 취임…"안전순찰 업무 직접고용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30일 취임 일성으로 "통행요금 체계를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바꾸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김천혁신도시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도로공사의 공적 기능을 회복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 매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 사장은 전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받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이 사장은 취임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교통정책 기조인 '공공성 강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통행료, 경영 등에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통행요금 체계 개편과 함께 "노후 고속도로 개량과 고속도로 확충을 통해 국토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구현하는 좋은 본보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현재 아웃소싱(Outsourcing·외주화) 중인 고속도로 안전순찰 업무를 직접고용 형태로 '인소싱'(Insourcing·내부조달)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사장은 "안전순찰 업무를 인소싱하는 등 관련 조직을 정비하고 안전과 관련된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교통사고 빅데이터 등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도로의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현장대응 역량을 높여나가겠다"고 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도로공사 역할에 관해 그는 "스마트 톨링 시스템과 스마트 고속도로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다양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고속도로 유지관리에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도로구조 개혁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남북 긴장이 계속되고 있지만, 통일시대를 대비한 고속도로 사업도 계속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열린 경영을 실천하겠다"며 "공적 가치 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조직 혁신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사장은 1998년 김대중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을 거쳐 16∼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현 국토교통위원회) 위원과 예산결산위원장 등을 지내며 도로 관련 업무에도 경험이 있다고 도로공사는 소개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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