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첫 도전' 서신애 "16세 사랑스러운 소녀 표현할 것"

입력 2017-11-30 18:19   수정 2017-11-30 19:52

'뮤지컬 첫 도전' 서신애 "16세 사랑스러운 소녀 표현할 것"

24일 개막한 뮤지컬 '올슉업'서 왈가닥 소녀 '로레인' 역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아역배우 출신 서신애(19)가 뮤지컬 '올슉업'으로 새 장르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올슉업'에서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소녀 '로레인'을 연기하고 있다.

그는 30일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것과 무대에 서는 것이 많이 달랐다"는 소감을 밝혔다.

6살 때 한 우유 회사 광고 출연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주로 TV 드라마나 영화에서 활약해왔다. 특히 2009년 방송된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배우 신세경과 더부살이하는 자매를 맡아 시청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영상과 달리 뮤지컬 무대는 춤과 노래, 동선까지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많다"며 "처음에는 적응을 잘 못 했지만 주위의 많은 도움으로 뮤지컬의 매력을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입은 가슴이 깊게 파인 '파격 드레스'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아역배우에서 성인 연기자로의 전환기에 서 있다 보니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서신애는 이에 대해 "성인 연기에 욕심을 냈다기보다는 그냥 드레스가 예뻐서 입었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번 뮤지컬에서도 평소 대중이 기억하는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로레인 역은 16세의 사랑스러운 소녀"라면서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다 진정한 사랑을 만나서 로맨스를 이뤄가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2007년 한국 초연한 브로드웨이 라이선스 뮤지컬 '올슉업'은 미국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을 묶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슈퍼스타를 꿈꾸는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손호영과 휘성, 허영생, 정대현이 '엘비스' 역을 맡고, 엘비스에게 사랑을 느끼는 소녀 '나탈리' 역에는 박정아와 제이민, 이예은이 캐스팅됐다.

로레인 역에는 서신애와 함께 곽나윤이 캐스팅됐고, 로레인과 풋풋한 로맨스를 선사하는 '딘' 역은 진호와 김태규가 맡는다.

공연은 내년 2월 11일까지 이어진다. 5만~11만원. ☎ 1577-3363.

sj99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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