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시장에서 아마존과 승부하려면 시너지 효과 필요"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산하에서 자체브랜드로 운영돼온 네스트가 구글 하드웨어 부문으로 통합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 보도했다.
스마트 온도기, 주택 보안 시스템, 도어 벨 카메라, 스마트 연기 탐지기 등을 만드는 네스트는 지난 2014년 구글에 32억 달러(3조4천억 원)에 인수된 뒤 알파벳 계열사로 독자적인 운영을 해 왔다.
WSJ는 "네스트와 구글 하드웨어 팀의 작업은 상당 부분 겹친다"면서 "특히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알렉사를 기반으로 스마트홈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아마존에 도전장을 낸 구글로서는 네스트와의 통합으로 하드웨어 역량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스트의 제품 라인업은 구글의 AI 비서 플랫폼인 구글 어시스턴트는 물론, 아마존의 알렉사와도 연동된다. 결국, 네스트 제품라인을 구글에 통합시켜 구글 어시스턴트 및 다른 모바일 기기와의 효과적인 통합을 모색하겠다는 것이 구글의 의도로 풀이된다.
구글 하드웨어 팀은 현재 AI 스피커인 구글 홈, 픽셀 스마트폰 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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