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글로벌 e스포츠 기업 KSV는 e스포츠 최고 인기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삼성 갤럭시' 팀을 인수했다고 30일 밝혔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라이엇 게임즈에서 개발한 게임으로, 세계 최대 규모 e스포츠 종목이다. 삼성 갤럭시는 이달 초 중국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SK텔레콤[017670] T1을 꺾고 우승한 바 있다.
KSV는 이번 인수로 오버워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그리고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리그 오브 레전드까지 총 4개의 메이저 게임에서 각각 우승 전력이 있는 팀들을 보유하게 됐다.
KSV의 케빈 추 CEO는 "삼성 갤럭시의 뛰어난 실력은 물론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우승의 기반이 된 최고의 팀워크가 인수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됐다"고 전했다.
삼성 갤럭시의 주장인 강찬용은 "훌륭한 코칭 스태프 및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팀워크로 앞으로도 우승 전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은 몇 년 전부터 e스포츠 분야 사업을 축소해 왔다. 삼성전자[005930]는 앞서 2000년부터 열린 유명 e스포츠대회인 WCG(월드사이버게임즈)의 후원을 2013년 중단한 데 이어 올 초 대회 운영권을 스마일게이트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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