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은퇴를 준비하는 프로야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로설계, 은퇴 준비 지원에 앞장선다.
선수협은 교육, 코치, 진로, 취업 컨설팅 전문가들로 구성된 '은퇴준비위원회'를 출범했다고 1일 밝혔다.
선수협은 현역에서 은퇴했거나 조기 은퇴를 고민하는 선수들이 야구 산업 종사자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고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빅이닝'(big inning = biginning) 프로그램을 오는 14∼15일 1박 2일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다.
'빅이닝'은 은퇴 후 진로를 모색하는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야구 분야 취업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건강한 전문 야구인을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세부적으로는 야구 선수가 아닌 사회인으로서 필요한 본인의 적성과 목표를 파악할 수 있는 강점 코치, 코치이론·최신 훈련 소개, 야구 지도자 실무 경험, 세이버메트릭스와 장비를 활용한 훈련 안내, 말하기·글쓰기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선수협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강의와 토론, 협업에 의한 결과물 만들기를 통해 선수들이 은퇴를 적극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선수협 김선웅 사무총장은 "프로야구 선수들이 은퇴 대비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거나 야구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며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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