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김태영 신임 은행연합회장은 1일 "은행 산업의 수익기반이 약화되고 성장도 한계에 달했다"면서 "앞으로는 전략적 서비스산업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개최한 취임식에서 "은행 산업이 금융산업 전체의 경쟁력 향상과 발전을 견인해나가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저성장 저금리 기조하에서 국내 금융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면서 국내 은행들의 국제경쟁력은 글로벌 금융회사들에 비해 크게 취약할 뿐 아니라 은행의 규모도 경제규모에 비해 미흡하고 수익성도 저조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핀테크 스타트업의 성장, 금융과 IT 기술의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금융서비스의 등장은 금융산업의 경쟁을 격화시키고 기존 금융회사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이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 활성화와 신사업 진출을 통한 새로운 수익기반 확충, 관련 시스템의 정비 등을 통해 은행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부산 출신으로 71년 농협에 입사한 뒤 금융기획부장, 기획실장 등을 역임했고 2008년 농협중앙회의 금융 부문인 신용부문 대표를 지냈다. 이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부회장을 거쳐 하나금융투자 사외이사로 재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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