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시계 선물 받은 선수단, 행사 후 청와대 경내 관광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참가한 대표선수로부터 자신의 모습이 담긴 캐리커처를 선물 받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에 참가한 국가대표선수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환영 오찬을 하고 준우승의 성과를 거둔 것을 축하했다.
이날 오찬은 이번 대회 3D 디지털게임아트 직종에서 은메달을 딴 충남디자인예술고등학교 김은호 군이 문 대통령의 웃는 모습이 담긴 캐리커처를 문 대통령에게 선물하면서 시작됐다.
선물을 받은 문 대통령은 선물이 만족스러운 듯 활짝 웃었다.
문 대통령은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인사했고 '파이팅' 구호와 함께 기념촬영도 했다.
대표선수들은 기술 분야에 더 많은 지원을 해줄 것을 문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목공 직종에서 금메달을 딴 장재연 선수는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요청한다"며 "기업들이 올림픽대회 출전 선수처럼 실력을 갖춘 청년을 채용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래픽 디자인 종목에 출전한 김선영 선수는 "근래 기능을 배우는 학생이 점점 줄어들고 기능올림픽에 대한 관심도도 낮아지는데 체육 올림픽 못지않게 관심과 애정을 쏟아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부는 기술인들이 꿈과 열정, 기술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1호 기능한국인'인 ㈜동구기업 류병헌 대표는 "대통령의 건강과 사람 중심 경제 발전, 선수들을 위하여"라고 건배를 제의했다.
청와대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표선수들에게 문 대통령의 친필 사인이 들어가 있는 기념품 손목시계를 선물했다.
선수단은 오찬 행사를 마친 뒤 청와대 경내를 특별 관람했다.
kj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