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해양수산부는 '완도 지주식 김 양식어업'을 제5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한다고 3일 밝혔다.
지주식 김 양식어업이란 갯벌에 지주목을 세우고 발을 설치해 김을 기르는 방식이다. 썰물 때 물이 빠지는 갯벌의 특성상 다른 방식으로 양식하는 김에 비해 일조량이 많은 장점이 있다.
지주식 양식 방법은 일반적인 부류식 양식방법(부표에 김발을 걸어두고 물속에서 자라게 하는 방식)에 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지만, 생산되는 김의 맛과 향, 색깔 등이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현재 완도 지역 3개 마을(청용리, 가교리, 봉명리)의 24개 어가에서 전통 방식으로 지주식 김 양식을 계속하고 있다.
해수부는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고유의 유·무형 어업자산을 보전하고 관리하기 위해 2015년부터 국가중요어업유산을 지정하고 있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어업유산지정서가 발급되고 향후 3년간 전통자원 복원과 정비 등을 위한 예산이 지원된다.
지금까지 '제주 해녀어업', '보성 뻘배어업', '남해 죽방렴어업', '신안 천일염업' 등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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