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시상식에서 사상 초유의 6관왕에 오른 '대세' 이정은(21)이 4개 투어 대항전 '더퀸즈' 첫날 배선우(23)와 함께 유럽 팀과의 대결에서 완승했다.
이들을 포함해 KLPGA 투어 팀은 4전 전승으로 선두로 나섰다.
이정은-배선우는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6천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포볼 매치플레이에서 칼리 부스(스코틀랜드)-올라피아 크리스틴스도티르(아이슬란드)를 4홀 차로 꺾었다.
포볼 매치플레이는 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나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이다.
이들은 1번 홀부터 리드를 잡아 7번 홀에선 5홀 차까지 달아나는 등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선언한 고진영(22)과 올해 KLPGA 투어 2승을 거둔 오지현(21)은 호주의 카리 웹-한나 그린 조를 4홀 차로 꺾었다.
고진영-오지현은 1번 홀을 내준 이후 끌려다니다 4번 홀을 따내면서 균형을 맞췄고, 6번 홀에서 역전한 이후 격차를 점차 벌렸다.
김지현(26·한화)-김해림(28)은 멜리사 리드-애너벨 디먹(잉글랜드)을 3홀 차로 눌렀다.
김하늘(29)-김지현(26·롯데)은 나리타 미스즈-히가 마미코와의 한일전에서 마지막 18번 홀 버디를 앞세워 신승을 거뒀다.
한국(KLPGA), 일본(JLPGA), 호주(ALPG), 유럽(LET) 여자프로골프투어의 대항전인 이 대회 첫날 KLPGA 팀은 8점을 따내 5점인 JLPGA 팀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LET는 2점, ALPG는 1점으로 뒤를 이었다.
2일엔 싱글 매치플레이가 열리며, 3일 최종 3라운드는 포섬 매치플레이(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공 한 개로 경기하는 방식)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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