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통화냐' 경고에도 비트코인 포용 움직임 잇따라

입력 2017-12-01 17:31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이게 통화냐' 경고에도 비트코인 포용 움직임 잇따라

골드만삭스 CEO "통화로 느껴지지 않아"…연준 부의장 "금융시스템에 위협"

"비트코인 선물 검토"…PwC, 가상화폐 관련 컨설팅 대가로 비트코인 받기로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최근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경고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수용하는 기관들도 늘어나고 있다.

1일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랜들 퀄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더 인기를 끌면서 금융시스템에 대한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퀄스 부의장은 디지털 화폐가 어려운 시기에 미 달러화와 안정적인 비율로 교환되지 못할 경우 이에 따른 가격 위험과 잠재적 유동성, 신용 위험이 금융시스템에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은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투자전략을 세우기에 너무 이르다며 "하루 20% 오르내리는 것이 통화나 가치저장 수단으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도 비트코인이 18세기 미시시피 땅 버블과 같은 거품 같다며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비리니어소시에이츠는 비트코인이 10가지 역대 최대 금융 버블 가운데 미시시피 버블과 1999년 12월 하루 새 31% 폭등한 퀄컴 주가에 이어 3대 버블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9일 역대 최고치인 1만1천390달러 선으로 치솟은 비트코인 가격은 몇 시간 만에 9천200달러 선으로 폭락한 뒤 전날 9천 달러까지 밀리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세계 4대 회계법인인 PwC는 비트코인 가격 거품에 대한 경고에도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키로 했다.

PwC는 홍콩 사무소가 제공한 자문서비스 비용을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것을 수용했다고 전날 밝혔다. PwC는 가상화폐 판매와 교환, 가상화폐 펀드 출시 등과 관련해 조언을 받은 고객 등으로부터 다른 가상화폐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스닥은 이르면 내년 2분기 비트코인 선물을 취급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이 나스닥 내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이에 대해 어디나 프리드먼 나스닥 대표 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과 관련된 선물 출시 계획이 초기 단계일 뿐, 발표된 것이 없다면서도 비트코인을 거래 가능한 자산으로 육성하는 방법을 논의하기 위한 작업이 일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더 규제된 시장 환경에서 존재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을지를 지속해서 평가하고 있다"며 상장지수펀드(ETF)와 선물이 비트코인을 시장으로 편입시킬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기관들이 비트코인 투자 위험에 대한 경고에도 비트코인을 편입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주류 금융상품에 편입될 것으로 기대하는 데다 시장 평가도 우호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든 가상화폐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미국 상거래 사이트 오버스톡(Overstock)의 주가는 지난 7월 말 이후 310% 급등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업체 스퀘어도 지난달 15일 일부 이용자의 비트코인 구매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후 10일간 주가가 24% 상승했다.

PwC는 "디지털 자산과 가상화폐 부문 기업과 협력을 늘린 회사로서, 비트코인 결제를 수용하는 것이 정상 거래의 요소로 진화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