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선발전 쇼트댄스서 61.15점…1차 때보다 6.5점 높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의 민유라-겜린 알렉산더 조의 호흡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민유라-겜린 조는 1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2차 대표 선발전 겸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2차 대회 첫날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3.65점, 예술점수(PCS) 27.50점으로 합계 61.15점을 받았다.
지난 7월 1차 선발전 당시의 점수 54.60점과 9월 평창행 티켓을 확보한 네벨혼 트로피에서의 55.94점보다 5점 이상 끌어올린 점수다.
민유라-겜린 조는 지난 10월 말 벨라루스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민스크 아레나 아이스스타에서 쇼트 61.97점, 합계 152.00점으로 최고점을 경신하는 등 갈수록 기량이 좋아지고 있다.
1차 선발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아이스댄스에서 단독 출전한 이들 조는 정열적인 삼바와 룸바 노래에 맞춰 환상의 호흡을 과시하며 모든 요소를 실수 없이 마쳤다.
겜린의 귀화로 완전한 한국 국적 팀가 된 민유라-겜린 조는 3일 아리랑에 맞춘 프리댄스 연기에서 다시 한 번 평창 예행연습을 할 예정이다.
이날 페어에서는 김규은-강감찬 조가 쇼트프로그램에서 44.36점을 받았다.
1차 선발전에서는 김수연-김형태 조가 이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나, 네벨혼 트로피에서 15위에 그쳐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실패한 이후 팀이 해체되면서 2차에는 김규은-강감찬 조만 출전하게 됐다.
올림픽 자력 진출엔 실패했지만 개최국 쿼터를 통해 페어 역시 평창올림픽 무대에 설 가능성이 크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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