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8득점, KB손보 7득점으로 불꽃 서브 대결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디펜딩챔피언'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과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프로 출범 후 68승 9패로 압도적인 전적을 유지하고 있던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의 강서브에 허둥대 처음으로 '셧아웃'으로 졌다.
1일 현대캐피탈은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을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3-0(25-22 25-21 25-16)으로 완벽하게 설욕했다.
2위 현대캐피탈은 7승 5패(승점 22)로 1위 삼성화재(10승 2패·승점 28) 추격에 나섰다.
KB손해보험은 3연패로 2라운드를 마감, 6승 6패(승점 17)로 4위에 머물렀다.
1라운드 완패 당시 "KB손해보험의 서브에 당했다"고 말했던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답을 찾았다. 눈에는 눈, 강서브에는 강서브였다.
현대캐피탈은 서브 에이스 8개로 KB손해보험(6개)에 앞섰다.
완벽한 설욕전의 주인공은 현대캐피탈 주장 문성민이었다.
문성민은 21득점에 서브 에이스만 5개를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 70%로 KB손해보험 코트에 십자포화를 했다.
후위 공격 8득점과 블로킹 2득점을 올린 문성민은 블로킹 1개가 부족해 개인 통산 6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놓쳤다.
올 시즌 황택의-이강원-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의 강서브를 앞세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B손해보험은 어깨에 너무 힘이 들어간 탓인지 연달아 헛손질했다.
알렉스(6개)를 시작으로 황택의(3개), 이강원(4개)은 서브 범실로 힘을 쓰지 못했다.
1라운드와는 반대로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의 강서브에 견디지 못하고 리시브가 무너져 완패했다.
알렉스가 16득점에 공격 성공률 66.66%로 고군분투한 가운데 이강원은 11득점, 공격 성공률 36.8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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