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타이거즈 V11 팬 페스트…'사랑 보답' 나눔 활동도 펼쳐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올해 KIA 타이거즈의 프로야구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끈 양현종(29)이 1일 광주에서 '걸그룹 댄스' 공약을 지켰다.
KIA는 이날 광주여자대학교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선수단 전원과 팬 6천명이 함께하는 'KIA 타이거즈 V11 팬 페스트'를 열었다.
양현종은 3월 정규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우승하면 걸그룹 댄스를 추겠다"고 약속한 대로 가수 선미의 노래 '가시나'에 맞춰 춤을 선보였다.
팀 동료 심동섭, 홍건희, 임기영, 김윤동이 양현종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팬 페스트는 KIA 타이거즈 사진 전시회, 팬 사인회, 우승 트로피 포토존 운영 등 사전 행사로 시작했다.
공식행사에서는 선수단과 우승 트로피 입장, 환영사, 하이라이트 상영, 단체응원, 호랑이가족 한마당,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행사의 백미 '호랑이가족 한마당'은 걸그룹 댄스 공약이행과 토크쇼,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채웠다.
KIA는 팬 페스트에 앞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인근 임대아파트와 노후 주택가를 찾아 주민에게 쌀, 김치, 방한용품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선수단과 구단 임직원은 소외계층 235가정과 지역 아동센터 3곳에 쌀 4천400㎏ 등을 전했다.
비용은 구단이 올 시즌 운영한 물품보관함 수익금에 추가 비용을 보태 마련했다.
구단 후원업체 보해양조는 이불·의류 등 방한용품을, 챔피언스필드 식음료 유통 업체 신세계푸드는 김치를 각각 지원했다.
선수단 상조회장 김주찬 선수는 "시즌 동안 받았던 사랑을 나누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주민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 데 도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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