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2017 주중 한국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이 박람회는 애초 상반기에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를 둘러싼 한중 관계 경색으로 취소됐다가 우여곡절 끝에 이번에 개최됐다.
박람회에는 삼성재산보험, 현대엘리베이터 등 대기업은 물론 베이직하우스, 빙그레 등 소비자브랜드 기업까지 총 31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무역, 마케팅, 생산관리 등 24개 분야에서 200여 명의 직원 채용에 나섰다.
채용면접을 한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사드 영향으로 한국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지 않았을까 우려했으나 우수한 인력들이 많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베이직하우스에 지원한 한 중국인은 "한국 의류나 화장품 기업에 대한 인기가 여전히 높다"며 "한국기업에서 제품기획, 마케팅, 홍보 등의 직무 역량을 쌓는 것이 경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