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2일 인천 도심과 주요 유원지는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문 추운 날씨에도 주말을 즐기려는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다.
수도권기상청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인천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7도를 기록했으며 낮 최고기온은 6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백화점이 몰린 구월동 로데오 거리는 따뜻한 실내에서 주말을 보내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가족과 연인들은 맛집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겨울옷을 쇼핑하며 여유로운 휴일을 즐겼다.
인천시립박물관에서는 '근대가 찍어 낸 인천 풍경' 전시회도 열려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관람객들은 근대 사진, 엽서, 잡지, 포스터 등 박물관에 전시된 개항기 인쇄물을 둘러보며 주말을 만끽했다.
인천 대표 유원지인 인천대공원에는 이날 오전 500여명의 행락객이 찾아 느티나무길을 걸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중구 차이나타운과 송도 센트럴파크에도 관광객이 붐볐다.
전날보다 기온이 올랐지만 주요 등산로에는 평소 주말보다 나들이객이나 등산객의 발길이 뜸했다.
인천 유명한 산인 강화도 마니산에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400명가량의 등산객이 다녀갔다.
싸늘한 날씨에 두툼한 등산복을 입고 마니산을 찾은 시민들은 울창한 숲길을 걸으며 겨울 산의 정취를 즐겼다.
등산객들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눈송이가 살포시 내려앉은 산 풍경을 담거나 나무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계양산, 문학산, 청량산 등 시내 주요 산에도 추위를 이기려는 등산객들이 종종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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