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강원 곳곳 많은 눈 예보, 최고 8㎝…"교통안전 유의"
(춘천=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추위가 다소 주춤해진 12월 첫 번째 주말인 2일 강원지역 스키장, 유명산, 동해안은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다.
슬로프 대부분을 연 도내 스키장에서는 원색 복장 스키어들이 은빛 질주를 즐겼다.
2일 오전 11시 현재 용평 약 2천500명, 정선 하이원 약 1천900명이 리프트에 몸을 실었다.
맑은 날씨와 평년 기온은 스키어에게 올겨울 최고의 은빛 추억을 선사했다.
용평스키장 관계자는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은빛 설원, 바람도 불지 않는 영상권 기온은 겨울 스포츠의 꽃인 스키를 즐기기에 최고의 날씨"라고 말했다.
겨울로 한 발짝 더 들어간 도내 유명산에도 등산객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설악산국립공원에는 약 3천600명, 오대산국립공원에는 약 1천 명이 각각 찾았다.
국내 대표적 겨울 산행지 태백산국립공원도 겨울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태백산국립공원 관계자는 "지난 주말 약 1천600명이 정상에 오르는 등 겨울이 시작되면서 방문객도 증가 추세이다"라고 말했다.
동해안 항·포구는 제철을 맞은 도루묵 맛을 보려는 미식가로 넘쳤다.
방파제 등에는 짜릿한 손맛을 찾아온 강태공이 가득했다.
요즘 동해안은 겨울철 별미 도루묵이 제철이다.
알 가득한 도루묵은 구이, 찌개, 조림, 찜, 튀김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먹을 수 있다.
양양군 강현면 물치리 물치항에서는 제9회 양양 물치항 도루묵축제가 열렸다.
강원기상청은 일요일인 3일 새벽부터 도내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산지 3∼8㎝, 내륙 1∼3㎝이다.
기온도 다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3일 내리는 눈과 비로 미끄러운 도로가 많겠다"라며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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