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그래픽 디자이너 英 네빌 브로디 등 방한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1코노미' 시대의 디자인과 삶을 고민하는 박람회가 7일부터 닷새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디자인하우스가 매년 주최하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1인 가구의 급부상에 따라 '디자인 이코노미, 1코노미'를 올해 행사의 주제로 정했다.
국내에서 가장 흔한 가구 형태가 된 1인 가구(29.7%)를 겨냥한 디자인 경향을 선보이는 것뿐 아니라 1인 가구의 부상을 바라보는 디자이너들의 다채로운 시각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전시와 브랜드 프로모션, 세미나 등으로 구성된 올해 행사에는 216개 브랜드와 515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관람객들은 네이버, 멜론, 경기도주식회사 등 기업·브랜드의 디자인을 전시하는 디자인 주도기업관, 미국·대만·이스라엘·이탈리아·홍콩 등 5개국의 디자인 콘텐츠를 28개 부스에서 보여주는 글로벌콘텐츠관 등을 찾아 감상할 수 있다.
각국의 유명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디자인 세미나도 주목할만한 행사다.
올해는 영국을 대표하는 그래픽 디자이너인 네빌 브로디가 첫 번째 연사로 나서 '문화적 경험의 확장- 오리지널리티를 위한 기회'를 강연한다.
1981년 잡지 '더 페이스' 아트 디렉터를 맡은 독창적인 레이아웃과 그래픽으로 타이포그래피 분야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계간지 '퓨즈'를 창간하고 서체 '블러' 등을 만드는 등 실험과 도전을 이어온 그는 2011년부터 영국 왕립미술대학(RCA) 학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최근 주목받는 일본 건축가 중 한 사람인 조 나가사카도 '내가 항상 생각하는 것들' 강연에서 그간 진행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미래의 건축상 등을 이야기할 계획이다.
버려진 주택을 개조해 만든 이솝 아오야마점, 3m 길이의 정육면체에 침실과 화장실, 책상 등을 집어넣어 만든 소형 주거공간 파코 등이 그의 작품이다.
이밖에 일본의 다쿠 사토, 유럽과 중동을 무대로 활동하는 리네 유리카 크리스챤슨, 중국과 영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건축·디자인 듀오인 네리앤드 후 등이 참석한다.
입장료는 1만 원. 4일까지 온라인 사전참관 신청자에 한해 50% 할인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seoul.designfestiva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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