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이 최근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 총회에서 국제사회의 전방위 대북제재를 비판했다.
2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 매체에 따르면 북한 대표단장은 지난달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된 유엔공업개발기구 총회 제17차 회의에서 "적대세력들은 주권국가의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는 무시하고 유엔 안보이사회(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결의 이행을 구실로 민수공업과 인민생활 분야에까지 가장 가혹하고 반인류적인 제재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단장은 "이렇게 개별적 나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지역의 건전하고 지속적인 발전에 인위적인 장애를 조성하고 있는 무차별적인 제재와 경제봉쇄는 더이상 허용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엔공업개발기구가 발전도상 나라들의 포괄적이며 지속적인 공업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과 조건을 마련하는 것과 함께 성원국들의 개발요구를 원만히 충족시키는 실제적인 동반자로 될 것을 더욱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화국은 앞으로도 자주, 평화, 친선의 대외정책 이념에 맞게 유엔공업개발기구와 모든 기구 성원국들과의 친선협조 관계를 더욱 강화 발전시켜 나가며 인류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합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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