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건재 과시 의도?…"작년 생포한 조종사 화형" 영상 공개

입력 2017-12-02 16:58   수정 2017-12-02 21:59

IS 건재 과시 의도?…"작년 생포한 조종사 화형" 영상 공개

"시리아군 소령 산 채로 불태워 죽였다" 주장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1년 7개월 전 붙잡은 죄수를 산 채로 불태워 살해한 장면이라며 참혹한 영상을 유포했다.

지난달 30일 밤(현지시간) IS가 새로 공개한 선전 영상에는 죄수복처럼 보이는 붉은 색 옷을 입고 목을 쇠사슬로 묶인 한 남성이 등장한다.

영상에서 이 남성은 산 채로 불태워지며 극도의 고통에 절규하는 듯한 모습이다.

IS는 '화형'식으로 살해당한 이 남성이 시리아군 조종사 아잠 이드 소령이라고 주장했다.

작년 4월 IS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동쪽에서 시리아군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추락한 기체의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IS는 조종사 이드 소령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이후 조종사의 생사나 소재는 파악되지 않았다.

IS가 언제 이 영상을 촬영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생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죄수를 살해했거나, 몇 달 전 또는 최근 촬영한 영상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작년에 붙잡은 죄수를 살해하는 참혹한 영상을 지금 유포, 점령지 대부분을 잃어 일개 테러조직으로 전락한 IS가 외부의 공포를 극대화하고 조직의 건재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IS는 파죽지세로 점령지를 확장하며 기세를 떨친 2015년 초 시리아 락까 북부에서 생포한 요르단 조종사를 같은 방식으로 살해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그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고통으로 절규하는 조종사의 모습에 전세계가 경악했고 IS의 잔학성이 각인됐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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