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은 교체명단 올랐으나 결장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28)이 약 한 달 만에 선발 출전해 팀의 2연승에 힘을 보탰다.
구자철은 2일(현지시간) 독일 마인츠의 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서 후반 14분 케빈 단소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구자철은 지난달 A매치 기간 이전인 레버쿠젠과의 11라운드에 이어 모처럼 선발로 투입됐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마인츠를 3-1로 제압하고, 승점 22를 기록해 7위로 올라섰다.
2연패를 당한 마인츠는 13위(승점 15)를 유지했다.
전반 초반 마인츠의 기세에 잠시 눌리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10분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힌 구자철의 매서운 슈팅 등으로 궤도를 찾기 시작했다.
구자철은 알프레드 핀보가손의 패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으려 했으나 로빈 첸트너의 슈퍼 세이브가 나오면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22분엔 아우크스부르크의 미하엘 그레고리취가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그는 필립 막스가 왼쪽 측면에서 찔러준 공을 왼발로 툭 차 넣었다.
이어 전반 42분엔 그레고리취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결승 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첸트너가 뛰어오르며 공중볼을 잡으려다 흘렸고, 이를 따내려던 그레고리취를 첸트너가 막다가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를 핀보가손이 오른발로 차 넣어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파상공세를 이어가던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14분 구자철 대신 수비수인 단소를 투입해 지키기에 나섰다.
후반 40분 마인츠의 게리트 홀트만에게 만회 골을 허용했으나 1분 만에 핀보가손이 한 골을 더 넣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공격수 지동원(26)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부름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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