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에너지설비에 고장이 생기면 사물인터넷(IoT)망을 통해 원격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SK텔레콤[017670]이 개발했다.
SK텔레콤은 4일 IoT 전용망 '로라'(LoRa)로 에너지 생산 장비를 원격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하고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장비의 운용과 장애에 관한 데이터를 IoT망으로 수집·분석해 고장이 나면 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사무실 환경이 아닌 모바일 환경에서도 앱 형태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등 관리·시설·장비 업체가 지금보다 훨씬 신속하게 장애에 대응할 수 있다. 유지보수 비용도 줄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시스템을 장기간 적용한 설비에 대해서는 확보되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부품의 성능 저하 여부를 파악하고 교체 시기를 미리 확인하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시스템은 태양광인버터 전문 제조업체인 동양이엔피[079960]를 통해 정식으로 출시됐다.
동양이엔피 남윤익 미래전략팀 전무는 "설비 장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고 모바일에서도 모니터링이 가능해 업무 효율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김성한 IoT솔루션사업본부장은 "IoT를 통한 기기 관리의 영역을 일반 제조 설비로도 넓혀 IoT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모든 업체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효율적인 설비 운용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태양광시설뿐만 아니라 히트펌프나 보일러, 냉동기, 압축기 등의 에너지 관련 설비라면 어디에나 활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6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에너지 관련 업체들을 초청해 이 서비스와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IoT와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에너지 사업의 미래를 설명하는 세미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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