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중원구 주차공간 부족률 23%, 23일까지 매각 신청 접수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 성남시는 구도심인 수정구와 중원구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결하고자 내년에 50억원을 들여 낡은 단독주택 부지를 매입,공영 주차장을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28일까지 대상 주택지 소유자 등에게 매각 신청을 받는다.
매입 대상지는 수정구 신흥 1·3동, 태평 1·2·3·4동, 수진1·2동, 단대동, 산성동, 양지동과 중원구 성남동, 중앙동, 금광2동, 은행 1·2동, 상대원 1·2·3동, 하대원동 지역의 폐가나 지은 지 30년 이상 된 건축물이다.
너비 4m 이상의 도로에 접하고 차량 진·출입이 쉬운 진입로를 확보한 주택지여야 한다. 소유권도 2년 이내에 변동이 없어야 한다.
시는 내년 1월 매입 대상지를 선정한 뒤 감정평가를 거쳐 매매 계약을 하고 주차장 조성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성남시 구별 등록차량과 주차면 수는 ▲ 수정구: 등록차량 8만3천377대, 주차면 5만7천951개 ▲ 중원구: 등록차량 8만7천3대, 주차면 7만2천338개 ▲ 분당구: 등록차량 19만6천268대, 주차면 28만4천215개다.
이처럼 분당과 달리 수정·중원구 주차 면(13만289개)은 등록차량 수(17만380대)보다 23.5% 부족한 실정이다.
수정·중원구는 1970년대 초 서울 철거민 이주단지(광주대단지) 조성 당시 도시기반시설 없이 필지당 66㎡로 쪼개 분양,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
성남시는 구도심 주차난 고육책으로 2013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238억원을 투입, 수정·중원지역의 단독주택지 74필지를 매입해 257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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