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소흐랍 모라디(29·이란)가 역도 남자 94㎏급 세계기록을 다시 한 번 바꿔놨다.
모라디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95㎏급 경기에서 용상 233㎏을 들어 파크호드덱 소비로프(우즈베키스탄)이 보유한 종전 기록(232㎏)을 1㎏ 넘어섰다.
동시에 합계 세계기록까지 경신했다.
모라디는 앞서 인상 184㎏에 성공해 합계 417㎏으로 자신이 9월 아시아실내무도경기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412㎏을 5㎏ 늘렸다.
지난 9월 모라디는 역도 부문에서 가장 오래 깨지지 않던 남자 94㎏급 합계 기록을 경신해 주목받았고, 3개월 만에 다시 세계기록을 바꿔놨다.
모라디의 '역도 인생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과 세계신기록 작성이었다.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정상에 오르며 첫 번째 목표를 달성했다. 올해에는 두 차례나 세계기록을 세웠다.
모라디에게 적수는 없다. 세계선수권 남자 94㎏급 합계 2위 아우리마스 디스발리스(리투아니아)의 기록은 388㎏으로, 모라디에 29㎏이나 부족했다.
남자 85㎏급에 출전한 유동주(진안군청)는 인상 168㎏, 용상 194㎏, 362㎏으로 4위에 올랐다.
이 체급 1위는 인상 175㎏, 용상 203㎏, 합계 378㎏을 든 아리 멘데스(칠레)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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