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매년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을 모아 기부한 김규정(38), 홍윤주(35·여) 부부가 올해도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사랑의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이들 부부가 14만7천640원을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뇌 병변 1급과 지체장애 2급인 김씨와 홍씨는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 일부를 모아 기부하고 있다.
부부는 첫째 아들 하람 군이 태어난 2009년 12월부터 기부를 이어왔다.
김씨는 "하람이를 낳고 시작한 기부가 이제는 일상이 됐다"며 "어려운 이웃이 추운 날씨에도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랑의열매는 부부가 낸 성금을 홀몸노인 난방비 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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