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일몰 앞두고 11월에만 1조3천억원 순유입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올해 말로 예정된 비과세 혜택 시한을 앞두고 해외주식형 펀드가 시중 자금을 쓸어담고 있다.
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일까지 해외주식형 펀드에 들어온 자금은 2조7천56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6조1천659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올해 해외주식형 펀드 순유입액의 절반에 육박하는 1조3천66억원이 지난 11월 한 달 동안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자금 순유입 규모는 지난 9월 6천169억원, 10월 7천22억원 등으로 제도 일몰이 가까워질수록 자금 유입 강도가 더욱 세지고 있다.
이는 마지막으로 비과세 혜택에 동참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 국내외 주식형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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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형│ 9월 │ 10월 │11월│ 2017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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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주식형 │-5,213│ -15,252│ 7,676│ -6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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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주식형 │ 6,159│ 7,022│ 13,066│ 27,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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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 2017.12.1, KG제로인 제공
이에 비과세 헤택과 관련한 해외주식펀드 신상품 출시와 판촉 이벤트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전날 비과세 혜택의 적용을 받는 '하나UBS글로벌4차산업1등주플러스펀드'와 '하나UBS중국1등주플러스펀드'를 출시했다. 같은 날 한화자산운용도 '한화아세안레전드펀드'를 새로 시장에 내놨다.
펀드슈퍼마켓은 오는 29일까지 비과세 한도 3천만원을 채운 고객 중 20명을 추첨해 뮤지컬 '타이타닉' 티켓을 주는 이벤트를 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삼성증권도 비과세 해외주식펀드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지난달부터 연말까지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유형별로는 아시아신흥국주식 펀드가 연초 이후 평균 35.52%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서 올해 성과가 가장 우수했다.
그다음으로는 중국주식(33.23%), 베트남주식(29.81%), 아시아태평양주식(일본 제외·29.35%), 인도주식(28.25%) 등의 순이었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제도 일몰로 내년부터는 갈아타기를 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며 "절세혜택을 위해서는 투자시계를 중장기로 가져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장기적으로 볼 때 아시아는 중산층의 비중이 점점 커지면서 자산가격의 상승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며 "기대수익률 관점에서 아시아신흥국의 비중을 많이 가져가는 게 초과 성과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올해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 5개 유형(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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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형 │순자산│ 수익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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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형 전체 │ 237,875│ 2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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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신흥국주식 │ 4,931│ 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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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주식 │90,609│ 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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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주식 │ 7,047│ 2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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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태평양주식(일본 제외)│12,892│ 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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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주식 │ 8,845│ 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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