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 마련으로 부산시가 추진해 온 주거안정 종합대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의 주요 내용은 사회통합형 주거 사다리 구축을 위해 100만 가구를 공급하는 것이다.
공공임대 주택 65만 가구와 공공지원(뉴스테이) 20만 가구, 공공 분양 15만 가구 등이다. 기업형 임대주택의 공공성을 강화해 공공지원주택으로 개편하고 초기 임대료 제한과 입주자격을 청년·무주택자로 강화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정부의 이런 주거복지 로드맵은 지난해 부산시가 마련한 주거안정 종합대책과 유사하다.
부산시는 지난해 9월 주거안정 종합대책을 마련하면서 2022년까지 7만3천 가구의 공공임대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드림아파트 2만 가구, 행복주택 1만 가구, 뉴스테이 2만 가구, 연계형 뉴스테이 8천600가구, 햇살둥지 360가구, 공공실버 200가구, 매입전세 1만3천 가구 등이 포함됐다.
올해 9월에도 시는 '아이·맘부산' 플랜을 발표하면서 신혼부부와 다자녀가구에 공공임대 주택을 우선 공급하고 특별공급 의무 비율을 20%에서 25%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에 부산시의 계획이 상당수 포함되면서 시가 추진해온 주거안정 종합대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5일 "주거복지 로드맵의 주요 내용 가운데 시의 계획이 대부분 포함돼 있어 주거안정 사업을 추진하는 데 정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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