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크라우드펀딩 소상공인 창업경진대회 첫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경쟁력 있는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소상공인에게 일반 국민이 투자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6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크라우드펀딩 소상공인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크라우드펀딩은 군중(crowd)으로부터 자금조달(funding)을 한다는 뜻이다.
중기부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소상공인과 자본력을 갖춘 일반 투자자들을 연결해 소상공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회를 처음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말부터 참가자 신청을 받은 결과 총 646개 아이템이 신청됐고, 서류심사와 모의경진대회를 거쳐 최종 실전 펀딩에 참가할 47개 아이템이 확정됐다.
47개 아이템은 생활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 제품부터 건강 관련 제품, 재난·안전 제품까지 다양하다.
중기부는 해당 아이템이 크라우드펀딩에 최적화되도록 전문가 멘토링, 홍보물 제작, 노하우 전수 등을 지원했다.
소상공인 아이템에 투자를 희망하는 사람은 온라인 플랫폼(semas.otrade.co)에 접속해 관심 있는 아이템에 투자하면 된다. 1차(12월 6∼25일), 2차(내년 1월 3∼22일)로 나눠 진행된다.
중기부는 투자 목표를 달성한 소상공인 참가자 가운데 사업성, 전문성 등을 평가해 상위 10개팀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들은 총 4천만원 규모 상금과 상장을 받고, 내년도 중기부 사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통적인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방식을 넘어 핀테크에 부합하는 자금지원 형식의 틀을 만들었다"며 "우수 아이템을 가진 소상공인 창업이 안착하도록 많은 국민이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gatsb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