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소형무장헬기(LAH) 시제기 제작에 본격 착수한다.
KAI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경남 사천 본사에서 'LAH 체계 개발 상세설계 검토(CDR) 회의'를 열고 시제기 제작을 위한 최종 설계 검토를 했다고 5일 밝혔다.
LAH 사업은 500MD와 AH-1S 등 육군의 노후 공격헬기를 성능이 우수한 무장헬기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작년 8월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CDR 회의는 항공기 설계가 군에서 요구하는 기준과 성능을 충족했는지 검토해 최종조립 시작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다.
주관업체인 KAI를 비롯해 산학연 전문가 43명으로 구성된 검토위원과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협력업체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검토위원들은 LAH 사업의 상세 설계가 양호하게 수행됐고, 최종조립 단계 진입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KAI는 이번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 5월 시제기 최종조립에 착수해 11월에 시제 1호기를 출고하고 2019년 5월에 초도비행을 할 계획이다.
KAI는 중형급 헬기 수리온에 이어 소형급인 LAH로 헬기 기종을 다양화하고 있으며, 해외 군수 헬기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