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브라질, 일본, 러시아, 뉴질랜드 등 16개국에서 온 재외동포 65명은 5일 공주대 한민족교육문화원에서 모국을 배우는 '2017 재외동포 초청 국내교육(겨울) 과정'을 시작했다.
이들은 국립국제교육원의 위탁을 받은 한민족교육문화원에서 내년 1월 말까지 한국어·한국문화·한국사 교육을 받고, 역사문화 탐방, 전통문화 체험, 국내 대학생과의 교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다.
교육원은 한국어 집중, 모국 이해, 대학 진학 준비 등 학생들의 연수 목적에 맞춰 프로그램을 구분해 운영한다.
김희수 공주대 총장 직무대리는 입학식에서 "모국연수를 통해 잠재돼 있던 한민족의 DNA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중의 언어와 문화를 지니고 있다는 것은 글로벌 시대에 또 다른 경쟁력을 갖게 되는 일이므로 연수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러시아에서 온 고려인 3세 배정철(22) 씨는 "이르쿠츠크대에서 무역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졸업 후 한국 대학원에 진학해 좀 더 배운 뒤 창업하는 게 꿈"이라며 "부족한 한국어와 우리 역사 공부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재외동포 국내 초청교육은 차세대 재외동포의 모국 이해를 위한 교육부의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2009년부터 공주대에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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