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2017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으로 열린 제5회 원주 전통판화공모전에서 배남경 작가가 '빛길-색'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빛길-색은 다색 목판화이지만 여러 판을 쓰지 않고 단 하나의 판을 점증적으로 제판하면서 인출하는 일판소거법을 사용해 회화 같은 공간감과 깊이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대 서양화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해 미술학 박사학위 취득한 배 작가는 한국 현대 목판화 중견작가이다.
원주 전통판화 공모전은 국내 유일 전통판화 공모전이다.
전통판화, 창작판화, 생활판화 3개 분야로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는 100여 점이 응모했다.
수상작품은 오는 24일부터 2018년 1월 중순까지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에 전시된다.
시상식은 24일 오전 11시 고판화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선학 고판화박물관장은 5일 "4회 연속 전통판화 부분이 대상을 받던 전통을 깨고 창작판화 부분에서 대상이 나와 앞으로 더 많은 현대 목판화 작가 참여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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