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지역공동체 활성화 방안 모색…복지서비스 현장 탐방도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행정안전부는 5일 제주 하얏트호텔에서 중국 민정부(民政部)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한·중 지방행정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드(THAAD) 문제로 급랭했던 한중 관계가 해빙기를 맞은 가운데 부(部) 단위의 중국 고위급 대표단이 공식 방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민정부 방문단은 짠청푸(詹成付) 사회조직관리국장과 인페이주앙(伊佩庄) 국제합작사 부사장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저출산·고령화, 농촌 공동화 등을 해소하기 위한 지역공동체 활성화, 주민참여 방안이 발표와 토론을 통해 개진됐다.
중국 방문단은 행사가 끝난 뒤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민관협력을 통한 복지사각지대 발굴, 맞춤형 복지서비스 성과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마을기업인 '무릉외갓집'과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있는 카카오 본사도 탐방한다.
윤종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도 매년 이어져 오는 한·중 지방행정 세미나가 개최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양국 지방행정의 발전과 한중 관계 개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중 지방행정 세미나는 2007년 한·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체결한 '양국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계기로 추진돼 2009년 처음 열렸다. 이후 매년 양국에서 교차로 개최됐고,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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