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북한의 남녀 축구 대표팀이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참가를 위해 5일 도쿄(東京) 하네다(羽田)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에 대한 독자제재 조치의 일환으로 북한 국적 보유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이번 축구 대표팀의 입국은 특례로 인정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삿포로(札晃) 동계아시안게임 때에도 북한 선수단의 입국을 허용했었다.
북한 축구 대표팀은 지난 2일 평양에서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했으며, 이곳의 일본 대사관으로부터 사증(비자)을 발급받았다.
대표팀은 남자는 검정, 여자는 빨강 코트를 입고 일본에 입국했다. 노르웨이인으로 북한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예른 안데르센(54) 감독은 베이징에서 출발 전 "도쿄에서 플레이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준비는 항상 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북한과 일본, 한국, 중국 등 4개국이 출전한 가운데 도쿄와 수도권 지바(千葉)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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