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영화 엄마까투리 콘텐츠대상서 대통령상

입력 2017-12-05 13:26  

만화영화 엄마까투리 콘텐츠대상서 대통령상


(안동=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고 권정생 선생 동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엄마까투리'가 '2017 대한민국 콘텐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와 안동시,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퍼니플럭스는 2014년부터 애니메이션 엄마까투리 제작에 들어가 2016년 24억4천만원을 들여 완성했다.
모두 7분짜리 52편 토막이야기(에피소드)로 엄마까투리를 구성했다.
지난해 EBS에서 방영했고 EBS 유아 애니메이션 부문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제작사는 베트남 국영교육방송과 중국 내 케이블방송에 방영했고 15개국 24개 방송사와 방영을 협의하고 있다.
경북도, 퍼니플럭스 등은 최근까지 방송 판권료를 받고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 유아용품, 뮤지컬 공연, 유아 놀이터 등에 허가권을 팔아 4억8천만원을 벌었다.
'엄마까투리' 원작은 '몽실언니'로 잘 알려진 안동 출신 아동문학가인 고 권정생 선생이 2005년 출간한 동화다.
산불 속에서도 새끼를 지키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은 엄마 까투리를 통해 가족 사랑과 은혜를 일깨우는 작품이다.
엄마까투리 애니메이션은 올해 '3회 대한민국 토이 어워드' 지역콘텐츠부문 특별상, '2017 베스트인성 클린콘텐츠' 애니메이션 부문 대상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5일 서울 코엑스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로 열린 '2017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최고상인 대통령상 수상작에 뽑혔다.
대한민국 콘텐츠대상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해 만든 콘텐츠가 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서울시 '꼬마버스 타요' 이후 경북도가 처음이다.
김종수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그동안 문화콘텐츠산업이 수도권 중심으로 발전했으나 이번에 엄마까투리가 대통령상을 받음으로써 지방에서 만든 콘텐츠도 우수하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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