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미국 세제 개편안 연내 통과 가능성이 커지며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돼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9원 내린 달러당 1,085.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시 1,085.8원에 거래를 시작하고서 낙폭을 키워 달러당 1,082.0원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장 마감을 앞두고 다시 상승하며 개장 가격으로 돌아갔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은 미국 세제 개편안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이다.
2일 미국 상원은 법인세율을 35%에서 20%로 인하하는 내용의 세제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 개편안을 통과시키며 연내 인준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세제 개편안은 미국 성장세를 확대할 수 있어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부채질한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주가가 상승하며 외국인들이 주식을 소폭 순매수하고 수출업체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 때문에 원/달러 환율 낙폭이 커졌지만 1,080원대 초반에서 경계 심리 때문에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100엔당 964.0원으로 전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보다 0.6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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