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촌 영세식당…대표 맛집으로 변신

입력 2017-12-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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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촌 영세식당…대표 맛집으로 변신
강원랜드 희망재단 '정·태·영·삼 맛 캐다' 프로젝트 1호점 탄생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정·태·영·삼 맛 캐다' 프로젝트의 1호점 포앤카츠 650이 5일 강원 정선군 사북읍에서 개장식을 했다.
정·태·영·삼 맛 캐다는 강원랜드 희망재단 지역사회공헌사업이다.
강원랜드 직원 재능기부로 정선, 태백, 영월, 삼척 강원 폐광촌 4개 시·군 영세식당 자생력을 높이고 마을상권을 회복시키는 강원랜드·지역 상생 프로젝트다.
강원랜드 희망재단은 지난 9월 공모로 각 시·군 1개소씩 지원 대상 식당을 선정했다.
1호점은 이영화(44·여) 씨가 강원랜드 앞 사북읍에 지난 2016년 문을 연 식당이다.
약 46㎡(14평) 넓이 가게에서 칼국수와 돈가스를 팔았다.
경제적 문제로 기존 술집 간판을 그대로 두고 영업을 했다.
그러나 하루 평균 매출이 10만원도 안됐다.
정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두 아이 병원비조차 마련하기 어려웠다.
폐업을 고민하던 이 씨는 정·태·영·삼 맛 캐다 프로젝트 소식을 듣고 응모했다.
조리·식음·감사·시설지원팀 직원으로 구성된 강원랜드 재능기부팀은 4주간 이 씨에게 메뉴개발, 음식 조리, 손님 응대 서비스, 세무·회계 등 영업 비법을 전수했다.
가게 리뉴얼도 지원했다.
비좁은 주방공간을 확대하고, 낡은 시설물을 모두 교체했다.
간판도 새롭게 달았다.
포앤카츠 650은 베트남어로 쌀국수인 '포'(Pho)와 '커틀릿'(Cutlet) 일본식 발음 카츠레츠 줄임말 '카츠'(Kats) 합성어다.
650은 사북광업소 650갱에서 착안했다.
이 씨는 "강원랜드희망재단 관계자, 강원랜드 호텔 임직원 등 많은 분의 도움에 정말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사북읍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거듭나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by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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