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대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다.
그는 최근 53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이어가며 국내 프로농구 신기록을 작성했다.
일각에선 미국프로농구(NBA) 케빈 러브(클리블랜드)가 2010-2011시즌에 작성한 NBA 최다 연속 더블더블 기록과 비교하고 있다.
러브는 당시 5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NBA와 ABA가 합병한 1976년 이후 최다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작성했다.
라틀리프는 5일 고양 오리온 전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하면 NBA 기록을 넘어선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홈경기에 앞서 라틀리프의 꾸준한 활약에 관해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NBA 기록과 비교에 손사래를 쳤다.
이 감독은 "라틀리프는 웬만한 부상에도 훈련을 쉬지 않을 만큼 성실하게 운동하는 선수"라며 "그의 대기록은 성실함과 꾸준함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NBA와 비교하기엔 무리가 따르지만, 충분히 박수받을 만한 대기록"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김준일이 입대해 제공권에서 큰 타격을 받았는데, 라틀리프 홀로 골 밑을 책임지며 팀의 대들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틀리프는 이날 경기 전까지 한 경기 평균 25.2점, 리바운드 15.1개를 기록해 2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