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는 전남 고창지역 육용오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과 관련, '청정 울산' 사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시는 지난달 20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오규택 경제부시장 주재로 구·군 담당 부서의 AI 방역 조치사항을 매일 점검·보완하고 있다.
시는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살아있는 닭 관리를 위해 장이 열리는 날마다 가축방역관이 나가 검사와 유통경로를 조사 중이다.
또 고창에서 발생한 오리 사육농가 감염 경로가 철새로 추정됨에 따라 소독 차량과 민간 방제단 등을 동원해 철새 도래지인 태화강변을 소독하고, 축협 공동방제단은 소규모 농가의 소독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사람 손이 닿지 않는 구역의 방역을 위해 남구는 드론을 활용해 소독약품을 살포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철새의 AI 감염 여부를 조기에 확인하기 위해 매일 철새 도래지 주변 분변을 채취해 고병원성 AI 검사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360건을 검사했지만, 모두 음성이었다.
시는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고령 농가 831곳을 찾아가 육안 검사와 간이·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농가의 방역의식을 높이기 위해 방역 수칙과 철새 이동상황 등을 SMS 등으로 홍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농가도 축사 출입 전 외출복 ·장화 갈아 신기, 축사 출입구 소독조 설치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고 전염병 의심 가축 발견 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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