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달 중순 이후 수심이 낮은 서해와 남해에서 일시적으로 4℃ 이하의 저수온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식장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6일 밝혔다.
우리나라 연근해 겨울철 수온은 북극진동에 따른 한파, 시베리아 고기압 세력 변화, 엘니뇨·라니냐 현상, 대마난류 세력 등에 영향을 받는다.
수산과학원 분석 결과 북극의 얼음 면적이 평년보다 적은 상태로 유지되고, 약한 라니냐가 지속돼 한파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베리아 고기압은 평년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동해를 지나는 대마난류의 세력이 강하게 나타나 동해의 수온이 상대적으로 높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심이 낮은 서해 및 남해 연안을 중심으로 저수온이 간헐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수산과학원은 내다봤다.
서장우 수산과학원장은 "올겨울 한파에 의한 저수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산현장을 관찰하고, 현장 지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현장에서는 실시간 수온 정보와 저수온 속보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안내에 따라 적극적으로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산과학원은 '실시간 해양환경 어장정보시스템'(www.nifs.go.kr/risa)을 통해 전국 54개 연안의 수온을 실시간(30분 간격)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누리집에서 문자 서비스 신청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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