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국내 패션브랜드인 TBH글로벌이 해외 고급 의류브랜드 '헤트레고'를 직수입해 홈쇼핑에 판매하는 등 판로 채널을 다변화하고 있다.
TBH글로벌은 지난달 19일 CJ오쇼핑 첫 방송에서 39만원짜리 '헤트레고' 패딩을 1시간 만에 7천500장, 총 30억원 가량을 모두 판매했다고 6일 밝혔다.
헤트레고는 100년의 역사를 가진 이탈리아의 '미나르디'가 제작한 패딩 전문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백화점 내 입점한 해외 고급 의류 편집숍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었다.
TBH글로벌은 홈쇼핑이라는 채널 특성을 활용하고 많은 물량을 매입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것이 잘 통했다고 분석했다.
TBH글로벌은 온라인몰과 가두점, 백화점 채널을 주 판매 채널로 활용해왔으나 변화하는 소비자의 소비 이용 행태에 맞춰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지난해부터 홈쇼핑 채널로 판로를 확대했다.
그 결과 TBH글로벌의 홈쇼핑 매출은 지난해 54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현재까지 11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말까지 12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고, 내년에는 25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TBH글로벌 관계자는 "내년도에는 국내 브랜드는 물론 수입브랜드 사업을 더 강화해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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