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시는 내년 정부예산에서 당초 정부안(2조8천885억원)보다 1천158억원이 늘어난 3조43억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9년 연속 국비 3조원 확보를 달성해 물, 의료, 미래형자동차 등 친환경 첨단산업 중심 도시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3년 조성한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국제 첨단의료 연구개발(R&D) 허브로 구축하는 사업으로 한국뇌연구원 운영 269억원, 한국뇌연구원 2단계 건립 설계비 7억5천만원, 의료기술시험훈련원 설립 50억원, 첨단임상시험센터 건립 90억원 등이 반영됐다.
시는 첨복단지를 기초연구 중심에서 응용, 임상, 인력양성 등 사업화 중심으로 바꿀 것을 기대한다.
시는 국가산단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62억원), 1t급 경상용 전기 자동차 개발사업(38억원) 등 미래에너지 자족도시,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전통시장 시설현대화(50억원), 청년창업펀드 조성(48억원), 대구순환고속도로 건설(579억원),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건설(180억원) 예산은 서민경제 활성화와 청년실업 해소,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에 탄력을 붙일 것으로 본다.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25억원), 위험도로 구조개선(21억원), 도시재생 뉴딜사업(70억원), 신천 생태하천 복원(11억원) 등 시민안전 확보, 녹색환경도시 조성도 한다.
특히 경북도청 이전터 개발을 위한 부지매입비 211억원이 반영돼 지역 숙원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국제 물산업 허브도시 육성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비 3억원도 확보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역 국회의원들과 마지막까지 힘을 모은 결과 국비 3조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대구 미래 발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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