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주기장·오송∼청주공항 도로 등도 국회심의서 배정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의 숙원사업인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 추진의 단초가 마련됐다.
이시종 지사는 6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에서 확정한 내년도 정부 예산에 중부고속도로 서청주∼증평 구간 설계비 20억원이 반영됐다"며 "이 예산은 남이∼호법 전 구간 착공의 신호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지사는 "타당성 재조사에서 편익대비 경제성이 1.02를 기록한 서청주∼증평 구간을 우선 착공한 뒤 나머지 구간도 다시 타당성 조사를 하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준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산이 확보된 구간은 내년에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19년에 착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부고속도로 확장은 2008년 정부 사업으로 확정됐으나 이명박 정부의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따라 보류됐다가 10년 만에 다시 추진할 길이 열리게 됐다.
국회에서 의결된 충북 관련 국비는 총 5조1천4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천897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청주공항 주기장 확장 및 계류장 신설(50억원),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 건설(281억원), 중부내륙선(이천∼충주∼문경) 철도 건설(2천876억원), 충청내륙고속화도로(1∼3공구)건설(899억원) 등은 국회의 예산 심의 과정에서 증액되거나 새로 확보했다.
또 내년 충북 국비 사업은 의약·바이오 분야에 첨단 동물모델 평가동 건립(2억원), 의료기기센터 GLP시험시설 구축(30억원), 국가 병원체자원은행 건립(10억원), 의약품 품질분석 지원센터 구축(16억6천만원) 등이 있다.
문화·관광·체육분야에서는 한국 무예진흥원 설립(2억원),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사업운영(5억원),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5억원) 등이 국비 지원사업으로 포함됐다.
농림·환경 분야의 충북 중북부 수계 광역화 사업(3억원), 충주 산양삼 종자관리센터 조성(1억5천만원), 제천 왕암동 폐기물 매립장 안정화 사업(19억3천만원) 등은 국비 지원을 받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 지사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충북 역점 사업 예산을 대폭 확보했다"며 "내년에 185개 신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돼 '충북 경제 4% 실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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