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운영 노숙인 지원주택 입주민 토크콘서트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종교계가 운영하는 노숙인 지원주택 '행복하우스'의 입주민들이 노숙인 지원주택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종교계노숙인지원민관협력네트워크(이하 종민협)는 오는 8일 오후 7시 20분 서울YWCA 마루홀에서 '2017 길리언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종민협은 대한불교조계종, 원불교, 천주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종교계와 보건복지부가 참여하는 노숙인 지원 협의체다.
2012년 재단법인 바보의나눔과 함께 대국민 공동모금을 통해 6억원의 기금을 마련, 2014년 9월부터 노숙인 지원주택 '행복하우스'를 운영해 왔다.
현재 행복하우스에는 26명이 살고 있다. 이들은 원룸형 독립공간에서 생활하며 월 11만원의 주거 이용료와 개별 공과금을 부담하며 생활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행복하우스 입주민이자 전 연극배우·연출가인 김완규 씨가 1인극 '술과 장미의 나날'을 공연한다.
2부에서는 입주민 구영훈·서명진 씨가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봄날밴드'의 공연과 입주민들의 토크가 이어진다. 입주민들은 노숙인 지원주택에 들어와 변화된 자신의 삶과 지원주택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자활센터 '보현의 집'에 소속된 노숙인들로 구성된 '보현윈드오케스트라', 서울역 인근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로 이뤄진 '채움합창단', 기타리스트 정명호 씨 등이 찬조공연에 나선다.
콘서트 연출은 김완규 씨가 맡았다.
종민협은 노숙인 지원주택 확산을 위한 캠페인으로 지난 11월부터 2개월간 포털사이트 다음 스토리펀딩을 통해 노숙인 지원주택 사업을 통한 자립 성공사례를 연재한다.
다음 스토리펀딩과 토크콘서트를 통해 모금된 후원금은 노숙인 지원주택 입주민의 생활필수품 지원 및 공동체 문화활동을 위해 사용된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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