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취업 확대·주민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이바지"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태백시 강원관광대학교가 치매 등 노인복지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노인복지 전문인력 양성으로 학생 취업을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겠다는 구상이다.
강원관광대학 원재희 총장은 "강원랜드가 태백지역에 추진 중인 치매 등 노인요양사업 성패는 특화된 시설뿐만 아니라 전문인력 확보에 달렸다"라며 "태백지역 유일한 대학으로서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태백지역에 1천500명 수용 규모 노인요양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전담팀을 구성했다.
이어 지난 11월에는 태백시, 지역현안대책위원회(태백현대위), 전문가 집단, 강원랜드가 참여하는 실무 협의체를 만들었다.
사업 타당성 분석 등 연구용역을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 마무리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 총장은 "1천500명 수용 규모 노인요양 특화시설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처음"이라며 "인프라 구축이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전문인력 확보도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강원관광대학은 요양보호사뿐만 아니라 노인 심리상담치료전문가, 노인 놀이지도전문가, 물리·작업치료사, 복지사 등 다양한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그는 "강원랜드 노인요양사업이 단순한 수용치료시설이 아닌 힐링과 평생교육까지 하는 노인복지마을로 조성되기를 기대한다"라며 "강원관광대학은 새로운 노인요양 모델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 양성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원관광대학은 2017년도 1학기부터 사회복지학과와 간호학과에 치매 등 노인요양·치료·복지 관련 강좌를 개설했다.
원 총장은 "전문인력이 많이 투입되면 될수록 노인복지 서비스 질도 높아진다"라며 "전문인력 양성은 학생 취업 문을 넓히는 것은 물론 주민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강원관광대학은 지난달 말 강원도광역치매센터로부터 치매극복 선도학교로 지정받았다.
학생들도 사회복지학과를 중심으로 치매 동아리를 만들어 경로당, 노인복지기관 등에서 치매 예방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김호규 태백현대위원장은 6일 "환자가 1천500명이면 의사, 간호사, 상담사, 요양보호사 등 전문인력 900명 이상이 필요하다"라며 "지역대학이 전문인력을 배출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노인요양사업은 태백지역 범시민·사회단체 연합기구 태백현대위가 문재인 대통령의 '치매 국가책임제 실현' 공약과 관련해 지역 회생 대안으로 강원랜드에 제안한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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