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애슬론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 총 14개…최고령 금메달리스트도
한국 쇼트트랙 김윤미 만 13세에 역대 '최연소' 금메달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하계올림픽에서만 무려 28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2014년 리우 대회까지 4번의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2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 평가받는 하계올림픽의 대기록이다.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누구일까.
노르웨이의 바이애슬론 선수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이 주인공이다.
비에르달렌은 1998년 나가노 올림픽부터 2014년 소치 대회까지 모두 5번 올림픽에 출전해 총 13개의 메달을 수집했다.
1998년 10km 스프린트 첫 금메달을 시작으로 2002년에는 10km 스프린트, 12.5k 추적, 20km 개인전, 4 X 7.5km 계주 등 4개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2010년에는 4 X 7.5km 계주, 2014년에는 10km 스프린트와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보태 총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크로스컨트리의 비외른 댈리(노르웨이)보다 동메달 1개가 더 많다. 댈리는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1998년 나가노 올림픽까지 금 8개와 은 4개 등 총 12개를 획득했다.
비에른달렌(43)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뿐만 아니라 최고령 금메달리스트에도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그는 3년 전인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10㎞와 릴레이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당시 그의 나이 40세였다.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캐나다의 스켈레톤 선수 더프 깁슨이 세운 최고령 금메달리스트 39세를 갈아치웠다.
그렇다면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는 누구일까.
다름 아닌 한국의 쇼트트랙 선수였던 김윤미다.
김윤미는 19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전이경, 김소희, 원혜경과 함께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따냈다.
당시 김윤미는 중학교 1학년이었다. 만 13세 85일에 불과했다.
김윤미가 단체전 금메달 최연소라면 개인 종목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는 '왕년의 피겨 스타' 미국의 타라 리핀스키다.
리핀스키는 1998년 나가노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상에 태어난 지 불과 15년 255일 만이었다.
김윤미도 매우 어린 나이에 동계올림픽에 참가했지만, 역대 최연소 참가자는 따로 있었다. 영국의 세실리아 콜리지였다.
콜리지는 1932년 레이크 플래시드(미국) 올림픽에 참가했는데, 나이는 불과 만 11세 73일에 불과했다.
콜리지는 이 대회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8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15세이던 4년 뒤에는 은메달을 따냈다.
1964년 인스브루크(오스트리아) 대회에서는 미국의 스콧 알렌이 남자 피겨 싱글에서 만 14세 360일의 나이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메달을 목에 건 선수로 기억된다.
스웨덴의 칼 오거스트 크론룬트는 1924년 대회에서 컬링 종목에 출전했다. 1865년생이었던 크론룬트는 당시 만 58세였다.
그는 은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동계올림픽 최고령 참가자이자, 메달리스트로 역사에 기록되고 있다.
흑인들은 대개 육상 등 하계올림픽 종목에 강한 모습을 보인다. 겨울 스포츠에서는 흑인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흑인의 동계올림픽 첫 메달은 1988년 나왔다. 미국의 데비 토머스가 캘거리 올림픽 여자 피겨 스케이팅에서 동메달을 딴 것이 최초였다.
그리고 난 뒤 첫 금메달은 14년 후가 지나서였다.
미국의 보네타 플라워스는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봅슬레이 여자 2인승에 출전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흑인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같은 대회에서 캐나다 남자 아이스하키 선수 자롬 이기니아가 뒤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흑색탄환'으로 불렸던 스피드 스케이팅의 샤니 데이비스(미국)는 2006년 토리노올림픽 남자 1,000m에서 흑인 선수로는 처음 개인종목인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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