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선두인 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제물로 5연승을 달리고 2위와 격차를 벌렸다.
도로공사는 6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22 25-21)으로 완파, 연승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6개 구단 중 선두인 도로공사는 승점 3을 추가해 승점 26(8승 4패)이 됐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건설(승점 21)과 격차를 승점 5로 벌렸다.
지난 시즌을 '꼴찌'로 마친 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이바나 네소비치를 영입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박정아를 데려오며 전력에 크게 강해졌다.
GS칼텍스는 승점을 얻는 데 실패하며 승점 11(5승 6패)로 그대로 5위에 머물렀다.
도로공사는 올 시즌 GS칼텍스와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의 우위를 점했다.
도로공사는 블로킹에서 GS칼텍스를 7-2로 압도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박정아(16점)와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인 이바나(16점), 정대영(11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합작했다.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인 파토우 듀크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7점을 올리고도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도로공사가 1, 2세트를 무난히 승리로 장식하면서 경기는 쉽게 끝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GS칼텍스는 3세트 들어 김진희의 오픈과 듀크의 퀵오픈에 상대의 공격 범실을 엮어 3-0으로 앞서나갔고, 이후에도 2∼3점 차 리드를 지켰다.
15-12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박정아가 연이어 공격 득점을 올리고 이바나가 백어택을 내리꽂으면서 도로공사는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도로공사는 다시 한 번 박정아의 오픈 공격으로 17-16으로 역전했고, 접전 끝에 20점 고지(20-18)를 먼저 밟았다.
결국, 24-21의 매치 포인트에서 GS칼텍스 김유리의 속공이 네트에 걸리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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