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승용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2건의 교통사고를 내고 차에서 내려 별다른 이유 없이 3명을 폭행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과 폭행, 재물손괴 혐의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후 6시 1분께 부산 연제구 거성네거리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법원 쪽으로 가다가 신호대기 중이던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교차로 안으로 진행하다가 좌회전하던 SUV 운전석 앞부분을 들이받았다.
A 씨는 사고를 내고도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차에서 내려 사고현장을 보던 40대 남성의 얼굴을 두 차례 폭행하고, 20대 남성의 허벅지를 발로 차고 얼굴을 다섯 차례 때렸다.
또 인근에 정차해 있던 택시 보닛과 지붕 위로 올라가 망가뜨리고, 이를 말리는 택시운전사를 한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해 처벌 수위를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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