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美 예루살렘 인정, 역사적 결정" vs 팔 "지옥문 열어"

입력 2017-12-07 04:00   수정 2017-12-07 09:54

이스라엘 "美 예루살렘 인정, 역사적 결정" vs 팔 "지옥문 열어"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공식 선언하자 이스라엘은 즉각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현지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역사적이고 용감한, 정당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예루살렘 성지의 현 상황에 대한 어떠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도 즉각 성명을 내고 "이보다 더 적합하고 아름다운 선물은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반면 팔레스타인은 즉각 반발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미국의 예루살렘 수도 인정은 "이 지역에서 미국의 이해에 대한 지옥의 문을 연 결정"이라고 맹비난했다.
팔레스타인의 유력 정치인인 모함메드 다흘란은 "팔레스타인인들은 미래 어떠한 평화 협상도 거부해야 한다"며 "이스라엘과 안보 협력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YNAPHOTO path='AKR20171207007300079_01_i.jpg' id='AKR20171207007300079_0401' title='예루살렘 다윗의 탑 바라보는 초정통파 유대인들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caption=''/>
gogo21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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