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에서 앞으로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날 자치구는 강서구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시는 올해 통계청 시·도 장래인구 추계에 부산지역 인구 변동요인을 적용해 2015년부터 2035년까지 20년간 부산의 인구변화를 예측한 구·군 단위 장래인구 추계를 7일 발표했다.
장래인구 추계는 출생, 사망, 이동의 장래 수준을 반영한 인구변화 추이로 지역의 중장기 사회·경제 정책 수립에 활용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부산시의 장래인구 추계를 보면 2035년이 됐을 때 강서구와 기장군은 인구가 늘고 원도심인 중·서·동·영도구는 인구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는 2035년 인구가 14만5천238명으로 2015년보다 5만8천392명(67.2%)이 증가했다.
이는 강서구가 김해신공항, 공항복합도시 건설, 에코델타시티 등 부산 성장의 거점으로 부상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장군은 일광신도시 건설, 동부산 관광단지 조성 등으로 인구 유입이 늘어 2035년이면 인구가 21만2천662명으로 2015년보다 6만6천455명(45.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장군 인구는 2035년 이후에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에 원도심 4개 구의 인구는 2035년 29만5천677명으로 2015년 대비 8만3천223명(22.0%) 감소해 부산시 전체 인구의 9.2%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2035년 부산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해운대구로 38만307명이며 2위는 부산진구로 32만6천488명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해운대구와 부산진구의 인구는 2015년과 비교해 각각 2만9천813명(7.2%)과 5만1천826명(13.6%)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동부산·서부산·중부산권 3대 축이 건강하게 살아나야 한다"며 "이번 분석 결과로 일자리 창출, 출산장려, 원도심의 부활 등이 부산 시정의 시급한 과제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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