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도어 선정 100대 최고 직장에 IT 기업 19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페이스북이 미국의 구인·구직 웹사이트인 '글래스 도어(Glassdoor)'가 선정한 2018년 가장 일하기 좋은 최고의 직장에 뽑혔다.
글래스도어가 6일 발표한 '100대 최고 직장' 리스트를 보면 페이스북은 5점 만점에 4.6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글로벌 경영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드컴퍼니, 3위는 보스턴 컨설팅 그룹, 4위는 햄버거 회사 인앤아웃, 5위는 구글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2위였던 페이스북은 지난해 1위였던 베인앤드컴퍼니와 자리바꿈을 했다.
세계 최대 직장 평가 사이트인 글래스도어는 일과 생활 간 균형, 급여, 기회 보장, 사기, 최고경영자의 실적, 사내 문화와 가치 등을 기준으로 지난 2008년부터 10년째 '다음 해 최고의 직장'을 선정하고 있다.
시가 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은 지난해 36위에서 84위로 48계단 떨어졌다.
이 명단의 10위안에 들어간 테크 기업은 페이스북, 구글, 허브스팟(7위), 월드와이드테크놀리지(8위), 얼티미트소프트웨어(10위) 등 5개이며, 100대 기업 안에는 19개가 포함됐다. 이는 2015년 21개, 2016년 20개에서 소폭 줄어든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년 전에는 회사의 평판이 좋은 직장을 꼽는 중요한 잣대였지만, 최근 와서는 회사와 최고 경영자의 가치가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면서 "자신의 가치와 회사가 추구하는 이념이 공명을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WSJ는 이어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들이 몇 년 전부터 이 기준에 많이 부합했다"면서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요즘 테크 기업들의 수많은 회의(meeting)와 오랜 근무 시간 등으로 인해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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